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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산나(Hosanna)'는 히브리어에서 유래한 환호와 간구의 외침으로, '지금 구원하소서'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찬양을 넘어, 메시아를 향한 간절한 소망과 구원에 대한 기대를 표현하는 신앙 고백입니다. 수많은 군중이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예수님을 맞이했던 그 순간처럼, '호산나'는 메시아의 도래를 기뻐하며 영광을 돌리는 환희의 찬송입니다.
따라서 '호산나'는 상황에 따라 구원을 간구하는 외침일 수도 있고, 메시아를 찬양하고 환영하는 기쁨의 외침일 수도 있습니다. 기독교 예배에서는 주로 하나님께 대한 찬양과 경배의 표현으로 사용됩니다.
호산나 호산나 호산나 높은 곳에서
호산나 호산나 호산나 높은 곳에서
주의
이름 높여 다 찬양 하라
귀하신 주 나의 하나님 호산나 높이 외치세
영광
영광 왕의 왕께 영광을
영광 영광 왕의 왕께 영광을
주의 이름 높여 다
찬양 하라
귀하신 주 나의 하나님 주님께 영광 돌리세
호산나
호산나 호산나 높은 곳에서
호산나 호산나 호산나 높은 곳에서
주의 이름
높여 다 찬양 하라
귀하신 주 나의 하나님 호산나 높이 외치세
주의 이름
높여 다 찬양 하라
귀하신 주 나의 하나님 주님께 영광 돌리세
1. "호산나"의 어원과 역사적 배경:
"호산나"는 히브리어 구약성경 시편 118편 25절의 "אָנָּא יְהוָה הוֹשִׁיעָה נָּא" (아나 아도나이 호쉬아-나)에서 유래했습니다. 이 구절은 직역하면 "오, 여호와여, 부디 구원하소서!" 또는 "이제 구원하소서!"라는 간절한 탄원의 의미를 지닙니다. 고대 이스라엘 백성들은 삶의 고난과 역경 속에서 하나님의 자비와 구원을 갈망하며 이 외침을 사용했을 것입니다. 이는 마치 절박한 상황에 처한 사람이 신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울부짖음과 유사한 감정을 담고 있습니다.
시편 118편은 메시아 예언시로도 해석되는데, 26절에서는 "여호와의 이름으로 오는 자는 복이 있음이여 우리가 여호와의 집에서 너희를 축복하였도다"라고 노래합니다. 이러한 배경은 신약성경에서 "호산나"가 단순한 탄원을 넘어 메시아를 환영하는 함성으로 발전하는 중요한 토대가 됩니다.
2. 신약성경에서의 결정적인 순간:
"호산나"는 신약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예루살렘 입성 장면에서 극적으로 등장하며 그 의미가 전환됩니다.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에 모두 기록된 이 사건은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의 절정 중 하나이며, 그의 메시아로서의 정체성이 공개적으로 드러나는 순간입니다.
예수님께서 나귀 새끼를 타시고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실 때, 수많은 군중들은 겉옷을 길에 펴고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마태복음 21:9, 마가복음 11:9-10, 요한복음 12:13) 라고 외쳤습니다.
이 외침은 단순한 환영 인사를 넘어선 깊은 의미를 내포합니다. 군중들은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 즉 이스라엘을 구원할 메시아로 인식하고 그에게 구원을 요청하는 동시에 왕으로서의 권위를 인정하며 찬양을 드린 것입니다. 종려나무 가지는 승리와 왕권을 상징했으며, 그들의 열렬한 환호는 오랜 기다림 끝에 나타난 구원자에 대한 기대와 기쁨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이때의 "호산나"는 더 이상 고난 속에서의 절규가 아닌, 구원자가 이미 오셨다는 확신과 그로 인한 기쁨의 찬양으로 변화되었습니다. 과거의 간절한 외침이 현재의 감사와 찬양으로 승화된 것입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구원이 이미 시작되었음을 선포하는 강력한 믿음의 표현이었습니다.
3. 오늘날 기독교 예배에서의 "호산나":
오늘날 기독교 예배에서 "호산나"는 하나님께 대한 찬양과 경배의 중요한 표현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예배 찬송이나 기도문, 성경 봉독 후 응답 등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되며, 성도들의 마음속에 있는 경건함과 감사를 표현하는 역할을 합니다.
"호산나"를 외치는 행위는 단순히 과거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하는 것을 넘어섭니다. 이는 현재에도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께 구원을 간구하며, 동시에 그 구원을 이미 경험한 자로서 감사와 찬양을 드리는 믿음의 표현입니다. 예배 공동체는 함께 "호산나"를 외침으로써,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진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고 그 기쁨을 공유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또한, "호산나"는 미래에 대한 소망을 담고 있기도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완성될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며, 현재의 어려움 속에서도 구원을 확신하고 찬양하는 믿음의 고백인 것입니다.
4. "호산나" 외침의 영적인 깊이:
"호산나"라는 짧은 외침 속에는 깊고 풍부한 영적인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호산나"는 단순한 단어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이는 고난 속에서 터져 나온 간절한 구원의 외침이,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통해 기쁨과 찬양의 함성으로 변화된 믿음의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예배 중에 "호산나"를 외칠 때, 우리는 과거의 성도들과 동일한 믿음의 고백을 하며, 현재에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구원 은혜에 감사하고, 미래의 소망을 품는 것입니다. "호산나"는 시대를 초월하여 울려 퍼지는, 구원에서 찬양으로 승화된 영원한 믿음의 함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