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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빛이 짙어지는 2026년 10월, 서울 북한산 자락의 천년고찰 진관사에서는 조선
왕실의 기풍과 전통을 이어온 2026 진관사 국행수륙재(國幸水陸齋)가 봉행됩니다.
국행수륙재는 물과 육지를 떠도는 외로운 영혼과 생명 있는 모든 존재에게 법의
음식을 베풀고 위로를 건네는 불교 최고 의례이자,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조선 태조 이성계가 국가의 안녕과 민초들의 평화를 기원하며 시작한 진관사 수륙재는 오늘날 종교와 국경, 이념을 넘어 현대를 살아가는 대중들에게 깊은 마음의 치유와 화합의 장을 제공합니다. 49일간 봉행되는 칠재(七齋)의 대단원을 장식하는 10월의 공개행사는 소리와 무용, 미술이 어우러진 종합 전통 예술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바라보는 대한민국 대표 유산입니다.
핵심 요약
행사명: 2026년 국가무형유산 진관사 수륙재 공개행사
회향 일정: 2026년 10월 24일(토) ~ 10월 25일(일)
장소: 서울 은평구 진관사 마당 및 대웅전 야단법석
성격: 국가무형유산 제126호, 조선 왕실 전통 국행수륙재
수륙재는 ‘물(水)과 육지(陸)를 떠도는 모든 외로운 영혼(고혼)과 생명에게 재식을 베풀어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는 의식’을 뜻합니다. 단순히 특정 개인의 명복을 비는 사십구재나 영산재와 달리, 차별 없이 온 세상을 품는 공익적·상생적 성격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진관사는 조선 시대 국가가 주관하여 봉행하던 '국행수륙재'의 중심
사찰이었습니다. 조선 태조 이성계는 고려 왕족의 영혼을 위로하고 왕조의 안정과
국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1397년 진관사에 수륙사(水陸社)를 설치하고 수륙재를
봉행하도록 했습니다.
이후 600여 년의 세월 동안 민족의 아픔과 역사를 함께하며 전승되어
왔습니다.
진관사 국행수륙재는 입재(첫 시작)를 시작으로 49일 동안 일곱 차례 재를
올리는 칠칠재(七七齋)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행사 기간:
행사 장소:
| 구분 | 일정 | 주요 내용 및 의식 |
| 1일차 (낮재) | 10월 24일(토) |
• 개회식 및 기념식 • 시련, 대령, 혼산, 괘불이운 • 성파 스님 법문 및 낮재 봉행 |
| 2일차 (밤재) | 10월 25일(일) |
• 사자단, 상단, 중단, 하단 의식 • 봉송회향 및 수륙재 대단원 마무리 |
진관사 수륙재는 조선 시대 전통 수륙재의 고유한 형태인 ‘낮재’와 ‘밤재’
이부 구성을 유일하게 보유·전승하고 있습니다.
낮재:
밤재:
수륙재 현장에서는 한국 전통 불교 예술의 미학을 완벽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범패와 작법무: 어산 스님들의 웅장한 범패(소리)와 나비무, 바라춤, 법고춤 등 불교 의례 무용이 어우러집니다.
장엄과 의례 도량: 야단법석에 거는 대형 괘불 탱화, 지화(종이꽃), 의례 장엄물이 단아하고 장엄한 공간을 연출합니다.
진관사 수륙재는 종교적 울타리를 넘어 일상의 불안과 갈등, 지구촌의 재난과 전쟁으로 상처받은 이들을 위로하는 현대적 '치유의 장' 역할을 수행합니다.
괘불이운: 대형 괘불을 대웅전 앞 야단법석으로 모시는 장엄한 행렬입니다.
법음과 춤: 현장에서 울려 퍼지는 범패 소리와 스님들의 정갈한 바라춤·나비무는 마음을 정화하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은평 한옥마을과의 연계: 진관사 들머리에 위치한 은평 한옥마을과 북한산 단풍 길을 함께 산책하기 좋습니다.
행사 기간 중 수천 명의 인파와 불자가 방문하므로 대중교통 이용을 강력히 권장합니다.
주소: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관길 73 (진관동) 진관사
지하철: 3호선·연신내역 또는 구파발역 하차
시내버스: 7723번 버스 탑승 후 '진관사 입구' 또는 '한옥마을' 하차
주차 안내: 진관사 입구 공영주차장 및 한옥마을 주차장 이용 가능 (행사 당일 매우 혼잡)
A.
네, 누구나 참관할 수 있습니다.
국행수륙재는 특정 종교에 국한되지 않고 시민과 대중이 함께 평화를 기원하는
전통 문화행사이자 공개행사입니다.
A.
수륙재 공개행사 관람에는 별도의 입장료가 없습니다.
자유롭게 진관사를 방문하여 참관하실 수 있습니다.
A. 야외 야단법석에서 오랜 시간 서서나 앉아서 관람할 수 있으므로, 얇은 아우터(방한복), 편한 운동화, 그리고 따뜻한 음료를 준비하시면 유용합니다.
2026년 10월 봉행되는 진관사 국행수륙재는 단순한 종교 의식을 넘어, 과거와
현재를 잇고 상처 입은 마음을 어루만지는 문화유산입니다.